안녕하세요. 율무네입니다.
얼마 전 연남동 맛집과 카페 포스팅을 했었죠. 오늘은 그날 이어서 했었던 홍대 방탈출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방탈출을 처음 해봤었는데요. TV 프로그램 중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 방탈출에 관심은 많았습니다. 다만 무서운 것이나, 비싼 가격대 때문에 혼자라면 절대 안 했겠지만 이 날은 일행이 있었기에 도전해볼까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예약했습니다. 그럼 가격은 어땠는지, 난이도는 어땠는지 등 처음 해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방탈출 카페 <ESC>
처음 인터넷을 열어 찾았을 때는 원래의 가격+주말의 추가 비용으로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셜 마켓에서 검색해보니 저렴한 가격에 나온 방탈출이 많길래 1인당 15,900원에 예약을 한 뒤 방문했습니다. 추후에 알게 되었지만 홍대 곳곳에 방탈출 반값이라는 피켓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을 통해서 방문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탈출 계획 중인 분들께는 이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은 몇 팀 없었습니다. 원래는 로비에서 보드게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보드게임은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방탈출만 빠르게 하고 사진 찍고 나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쉽지만 보드게임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이곳 ESC에도 정말 다양한 장르의 방탈출 테마가 있었는데요. 무서운 장르는 문제를 풀어보기도 전에 긴장감에 아무것도 못하고 끝날 것 같아서 제외시킨 뒤,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괜찮은 내용의 테마가 있기에 바로 선택을 한 뒤, 입장 준비를 했습니다.
물품 보관함이 한쪽에 마련되어있고, 이곳에 모든 소지품을 맡긴 뒤 입장이 가능합니다. 휴대폰도 물론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방탈출이란 것이 내용이 유출되거나 안에 마련된 스토리가 유출이 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2인당 1개의 캐비닛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소지품을 맡긴 뒤 입장했습니다.
◎테마 제목 <여신의 눈물>
저희 일행이 선택한 테마는 '여신의 눈물 코이누르'였습니다. 2~6인까지 진행이 가능하며, 난이도는 중급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여신의 눈물의 간단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영국 황실의 보물인 '코이누르'가 IS에게 탈취를 당했고, 영국 황실은 전 세계에 보석에 대한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전 정보국 요원이었던 플레이어들은 코이누르가 비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1시간 안에 보석을 탈취하여 탈출해야 합니다.
힌트는 총 3번 주어지며, 힌트 3번 안에 탈출에 성공하면 이렇게 보드마카로 칠판에 기념할 수 있는 문구를 남긴 뒤 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기념 문구와 사진이 필요 없고, 오직 탈출이 목적이라면 3회 이상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저희는 다행히 2번 사용하였고, 10분을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일행 중 저만 유일하게 방탈출 첫 경험자였기 때문에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다들 하나씩 풀어가며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히 어려워서 애먹긴 했지만, 탈출을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희열 덕분에 다들 방탈출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홍대 방탈출 후기
처음이라 그런지 단서를 찾으면서 이게 뭐지? 하고 지나치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탈출을 할 수 있는 큰 단서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걸 의심하고 단서라고 생각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게 상당히 재미있었고,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해서 충분히 값어치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테마에 도전해 볼 의욕이 생기면서, 다음엔 더 잘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탈출이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고, 친구들과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홍대 방탈출 ESC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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